2012년에 자이모겐을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어성초 발효 세럼 사용 중입니다.
용량이 세럼 치고는 상당한 편인데다 얼굴에 부분적으로 (특히 볼) 사용하는지라
한번 사면 6개월 정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같이 사용하는 센텔라 에센스는 2개월이면 ㅠㅠ)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어성초 세럼으로 상당한 도움을 받았는데 한번도 리뷰를 올린 적이 없어서
요렇게 글 납깁니다.

저는 22살부터 난데없이 성인 여드름이 올라와 안써본 제품이 없습니다.
레이저 시술 등은 금액문제로 시도해 보지 못했으나 화장품은 참 많이 교체했었어요.
온갖 리뷰를 섭렵하고 성분이 좋은 고가의 제품도 사용했었습니다. 몇년 간 참 고생많이 했네요..

그러다 마지막에 정착한 제품이 바로 자이모겐이예요. 저는 주로 볼에만 화농성 여드름이 번지는 편이여서 염증을 막아주고 붉은 기운을 잠재우는 제품으로만 알아봤었습니다. 더욱이 지성피부인데도 여름에는 눈가가, 겨울에는 얼굴 전체가 건조한 탓에 알콜 성분이 많은 제품은 최대한 지양하고 순한 제품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여기에 딱 부합한 것이 바로 어성초 세럼이었죠. 첨엔 알콜 향이 나서 너무 독한거 아닌가, 더 건조해 지는거 아닌가 했는데 기우더군요. 물론 바르면 촉촉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수분라인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건조하지 않습니다. 시원해서 모공 수렴효과도 있는 듯한 기분이 들구요. 향은 말그대로 어성초 향이 이런가? 싶은 무난한 향입니다. 색깔은 음료 박카스 색상이구요.

지성피부에 민감성 피부라 처음부터 자이모겐의 어성초라인을 세트로 구매해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을까 싶어 일단 어성초 세럼부터 시작해보자 했는데 토너 후 첫 단계로 꾸준히 사용하니 변화가 시작되더라구요. 화농성 여드름이 올라오는 횟수가 현저히 줄기 시작하고 간혹 몇 개 올라와도 어성초 세럼을 쓰고 부터는 심각하게 곪아서 흉터남는 일이 없어졌어요.

물론 어성초 라인과 더불어 피부관리샵에서 종종 여드름 압출도 받았습니다. (피부과 시술아니고 그냥 동네 관리샵에서 각질제거하고 여드름 압출하는 정도로..) 이렇게 1년 넘게 지속하니 피부가 많이 잠잠해졌어요.

한창 예쁠 나이인 22~24살에 피부때문에 제대로 된 화장 한 번 못하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꿀피부는 아니여도 피부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는 많이 줄였습니다.
그래도 가끔 올라오는 대왕트러블은 제품 구매하면 늘 동봉해 주시는 어성초라인 샘플 이용해 (어성초 스킨-로션) 관리해줍니다. 음 제 피부에는 어성초 세럼보다 어성초 스킨-로션이 조금 더 건조해서 데일리로 바르기엔 무리가 있지만 큰 트러블이나 좁쌀 여드름이 난 곳에 부분적으로 스킨-로션 발라주면 다음날 금방 잠잠해지더라구요.

몇 년간 고생한 화농성 여드름으로 인해 모공하나 없이 깨끗하던 학창시절의 피부는 되돌릴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악몽같던 시간보다 훨씬 살만합니다. 물론 20대 중반으로 접어든 요즘애는 늘어나는 모공때문에 속상하지만 요 부분은 따로 관리해주면 더욱 좋아지겠죠??

구매하는데 참고하시라고 비포-에프터 사진 옹려봅니다.
순서대로 2011년(자이모겐 사용전)- 2012년 - 2013년 초(베이스) - 최근 쌩얼 순이네요.

리뷰 쓴 김에 오늘 하나 새로 또 주문해야겠네요. 번창하세요 자이모겐 ^^